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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마리 기자
아시아 최고의 역사문화축제이자 세계적 명품축제를 목표로 개최준비 중인‘2010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위원장 최석원)는 11월 19일 리스본과 바르셀로나 등을 시작으로 서유럽 역사도시 유치를 위한 현지 유치활동에 들어간다.
2010대백제 기간 중에 전시연출 될 ‘세계역사도시전(展)’ 전시연출 참가 유치를 위해서다. 이 ‘세계역사도시전’은 주행사장 가운데 한 곳인 공주시 축제예술마당에 설치될 주요 전시관이다.
조직위는 그동안 1200년경 형성된 항구도시 리스본과 역사도시 바로셀로나에 대해 해당 국가 대사관 접촉 등을 통해 행사 참가를 적극 타진해왔으며, 이번에 최 위원장의 순방을 통해 최종 확답을 받아낸다는 방침이다.
동남아 지역 역사도시들과는 달리 이들 유럽 지역 역사도시들의 경우 거리상의 이유 등을 들어 대체로 소극적인 경우가 많아 현지 시장 등 시 관계자 등과의 대면 설득을 통해 유치하는 편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조직위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 외교 및 학계, 관광 등 관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전시유치자문단(단장 유세준)을 발족, 해외 역사도시 유치를 위한 전방위 활동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조직위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2월까지 충남도와 공주시, 부여군과 역할을 나눠 해당 역사도시 국가의 대사관과 해외문화원 등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해외순방을 통해 역사도시전(展) 홍보와 축제 참가를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며, 최종 참여도시 전시리스트와 유치물품 등은 이후 확정될 전망이다.
조직위와 충남도가 지난달 중순까지 세계 53개 나라 80개 역사도시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35개 유치 대상도시를 상대로 참가의사를 타진한 결과 2010대백제전 참가를 확정한 도시는 터키 코냐를 비롯한 3곳이며, 중국 서안, 낙양, 캄보디아 씨엠립 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아제르바이잔 쉐키, 러시아아무르 주 등 총 7개 도시 및 주(州)가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어 대략 10개 도시 및 주(州)의 참가가 유력한 실정이다.
또, 참가여부를 놓고 내부검토에 들어간 곳이 캐나다 몬트리올, 그리스 아테네, 페루의 쿠스코, 이스라엘 예루살렘 등 4곳과 세계역사도시 기 가입 국내 도시 경주와 안동에 대해서도 참가 협조 요청한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세계탈문화연맹(IMACO, 회장도시 안동) 총회 참석차 출국했던 조직위 실무 관계자들 역시 베트남 옛 구엔왕조의 수도 후에 시와 옛 크메르왕국의 중심지였던 캄보디아 씨엠립 주를 접촉, 이들로부터 긍정검토 답변을 받아낸바 있다.
결론적으로 행사의 성패와 직결될 해외 유력 도시들의 참가와 관련해서는 결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인천 도시축전의 경우 국가별 대륙별 전문직 8명을 배치, 30회 이상 해외출장을 통해 해외도시를 유치한 반면 우리는 여건상 유치활동에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도와 공주시, 부여군 등과 역할을 나누고, 도의 각 부서 해외출장 시 유치활동을 전개토록 협조요청 하는 등 목표 달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2010세계대백제전’이 개최되는 충남 부여군과 공주시는 각각 지난 2006년과 2008년 세계역사도시연맹(회장도시·일본 교토)에 가입했으며, 지난해 6월 터키 콘야 총회에서 세계역사도시연맹 후원 명칭 사용에 대한 승인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