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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제전 왕흥사지 행사, 구드래 둔치 변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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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뉴스
등록일
2010-05-27 13:53:53
조회수
5546
행사 개최 준비에 순항해오던 2010세계대백제전이 일부 행장에 대한 문화재위원회의 사용불가 결정으로 구드래 둔치로의 변경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는 문화재위원회 산하 사적분과위원회가 최근 ‘2010세계대백제전 행사장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계획안’에 대한 심의 결과 ‘사용불가’ 결정을 내렸고 이후 재협의 시도를 하였음에도 문화재위의 부정적 입장을 되돌리는데 실패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 승인 국제행사로 치러지는 대규모 행사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로 행사장 일부가 사용불가 처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행사 주최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10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와 부여군 등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산하 사적분과위원회(위원장 최기수)는 지난 12일 서울 고궁박물관서 열린 심의회의에서 “사적지에서 행사를 갖는 것은 안 된다”며 ‘현상변경 불가’ 기본 원칙을 고수, 이번 행사장의 일부인 부여군 규암면 왕흥사지(사적 제427호) 일원 11만3600㎡에 대한 사용승인을 사실상 불허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와 부여군은 이 왕흥사지 일원에서 가질 예정이던 △기마군단 행렬 △체험! 백제문화 속으로 등 11종의 크고 작은 행사를 구드래 둔치 등 다른 장소로 이전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 뿐만 아니라 행사 주최 측은 이 일대 임시주차장 2만9000㎡(790 주차면)을 확보하려던 계획도 급수정해야 할 형편이다.

부여군은 이 일대를 백제왕이 왜왕(倭王)에게 하사한 칼로 일본 텐리(天理)시 이소노카미 신궁에 소장돼있다고 하는 칠지도(七支刀)를 형상화해 7개의 체험마당으로 조성하려던 행사장 계획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처지다.

행사장 조성을 준비해온 부여군 측은 지난 10일 일부 문화재위원들이 2010세계대백제전 행사장 조성계획과 관련해 현장을 방문, 임시주차장과 행사장 성토는 불가하다는 구두 지적에 따라 이 계획을 수정해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계획안’을 심의요청 했었다.

부여군이 수정한 계획안은 임시주차장 조성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셔틀버스를 활용하는 방안과 행사장 조성 시 성토 없이 기존 지형을 활용해 조성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었다.

문화재위원회측은 계획을 수정해 재심요청을 하는 것은 가능하나 현재 계획으로서는 어렵다는 입장을 조직위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져 예비심의 단계를 결했는지, 설령 예비심의 절차를 거쳤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대책 없이 행사 계획을 세워온 것은 아닌지 하는 부분에서 책임논란은 피할 수 없다.

조직위 관계자는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 백마강 구드래 둔치 등으로 이전하는 것을 포함해 관련 대책을 철저하게 세워나가겠다”며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당초 프로그램에는 조금도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일:2010-05-27 13:53:53 58.78.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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