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박물관 초대로 실경작품 20여점 전시

최기성(공주대 미술교육과)교수가 오는 4월 11일부터 22일까지 충남역사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實境展-中國Ⅰ’특별전을 개최한다.

최기성 교수의 이번 특별전은 충남역사박물관의 초대로 1년간 중국 북경수도사대초청연구년 교수로 있으면서 중국 전역을 답사하고 그린 실경작품 2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 최기성作 만리장성

최기성 교수가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에는 신라 왕자 김교각(金喬覺)의 등신불로 유명한 불교성지 구화산, 환상적인 물빛과 절경으로 유명한 구채구, 중국의 최고 명산으로 꼽는 황산, 북경 근처의 만리장성과 여러 산들에 대한 풍경여행의 흔적들이 담겨 있다.

안영길 철학박사는 평론을 통해 “최기성 교수가 전시를 통해 우리에게 제시하는 풍경들은 우리가 지닌 산수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물어 산수의 모습을 신선하고 새롭게 인식하도록 이끌고 있으며 불쑥 제시되는 낯선 표현들이 어느 순간 고개를 끄덕이는 이해로 이끄는 독특한 발상으로 화면 속에서 우리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고 평하며 “결국 이 모든 것이 그럴싸한 눈속임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순수함의 역설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 교수가 오랜 동안 진지하게 추구해 온 풍경여행의 조형언어는 작가 자신의 마음의 창을 통해 바라보는 자연에 대한 정직하고 진솔한 동양적 사유구조의 인식 틀과 교묘하게 맞닿아 있으며 최 교수가 찾아 떠나는 풍경여행의 의미는 현실도피적인 노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에 대한 동경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열정이 한데 어우러진 이상적인 경지에 대한 희망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기성 교수는 1976년부터 2012년까지 단체전 400여회, 개인전 15회 등 다수의 공모전 등을 가졌으며 한국미술협회 지부장, 충남한국화협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충청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교수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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