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춤과 음악, 미마지의 부활’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 제58회 백제문화제가 9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9일간 충남 부여군과 공주시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문화제의 특징은 백제인 미마지(味摩之)가 612년 왜(일본)에 건너가 기악무를 전파한지 1400주년 되는 해를 기념하여 ‘백제의 춤과 음악, 미마지의 부활’을 부주제로 하여 미마지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축제 관람객은 120만 명(외국인 2만명 포함) 유치를 목표로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11개, 공주시 42개, 부여군 41개, 논산시 1개 등 총 95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함께 만들어 가는 백제이야기’라는 슬로건으로 주민과 관람객의 참여성 강화를 위한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축제 프로그램의 기본컨셉을 역사문화, 교육, 다양성, 흥미와 재미(fun)△구성테마를 경연(contest 참여의 장)+융화(harmony 시대의 화합)+어울림(consonance 우리)△슬로건을 ‘함께 만들어 가는 백제이야기’ 등으로 각각 정해 역사문화의 정통성을 충족시키고, 명품축제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개막식은 ‘미마지와 통(通)하다’란 주제로 9월 29일 부여 구드래공원에서 폐막식은 ‘대백제 천상의 울림!’이란 주제로 10월 7일 공주 금강신관공원에서 각각 개최한다.

특히 한화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중부권 최대의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이번 개막식 피날레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가슴 벅찬 감동의 세계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폐막식 행사의 경우 기존 주제공연 대신 공주시민과 백제권 주민 등으로 구성된 7백 명의 ‘대백제인합창단’이 ‘백제의 혼’ 등을 열창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합창은 준비과정 자체가 축제행사의 일부이며, 수만 명의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어서 기획됐다. 

백제문화제의 킬러 콘텐츠인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는 이번에 부여로 확대돼 총 4회(공주: 10월 2-3일, 부여: 10월 5-6일) 시연되며, 기존 다문화가정 등으로 구성된 사신 일행 이외에도 일반인의 ‘행렬단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성을 크게 강화했다.

행렬단은 전통복장등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어 색다른 추억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창작무용경연대회, 백제문화상품전국공모전, 전국백일장대회 등 경연(Contest) 프로그램은 올해에도 축제의 참여성 강화와 함께 외연 확대 및 위상 제고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매사냥’도 4차례(공주: 10월 1-2일, 부여: 10월 5-6일) 시연된다.

지난해에 개최하지 못했던 ‘황산벌전투 재현’은 10월 6일 논산시 부적면 소재 계백장군유적지에서 스펙터클한 전쟁신으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부여의 ‘백제사비천도 정도고유제’(9월 30일)와 ‘백제역사문화행렬’(10월 6일), 공주의 ‘웅진성퍼레이드’(10월 1, 3일) 등 각각의 시·군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뜨거운 기대에 화합할 수 있도록 마무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낮에는 백제체험마을 등 백제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들이 가족단위 관람객을 맞이하고, 밤에는 백제 고도(古都)의 문화유산과 루미나리에와 유등(流燈) 등 화려한 조명이 조화를 이루는 황홀경이 금강을 배경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미마지 재조명에 초점을 둔 개막식의 주제공연 ‘미마지와 통하다’, 국제학술회의 ‘고대 삼국의 춤과 음악’, 웅진성퍼레이드 ‘미마지의 부활’, 백제기악공연-미마지탈춤, 백제탈그리기 등 체험프로그램 등과 함께 9월 27일 방영되는 KBS역사스페셜(백제기악 미마지 탈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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