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1997년 3월 첫 삽을 뜬지 약 10년만에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시도된 구석기중심의 선사박물관인 ‘석장리박물관’을 오는 9월 26일 오후 3시에 개관키로 결정하고 개관준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석장리 규석기유적은 남한에서는 처음으로 1964년 발굴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2차례의 발굴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역사가 단군시대보다 앞서는 구석기시대부터 이 땅에서 사람이 살아왔다는 귀중한 사실을 밝히게 한 유적으로 구석기시대 전기·중기·후기 그리고 중석기시대의 문화층이 가늠되었고 신석기 청동기시대의 유물도 찾아져 선사시대 전시기에 사람이 살았던 증거가 되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또한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처음으로 구석기 고고학의 뿌리를 내리게 한 유적으로 1990년 사적 제334호로 지정되었다.

석장리박물관은 현재 전시관 등 건물과 주변조경, 주차장 조성 등을 모두 마무리 짓고 1,500여점의 유물도 이미 전시를 마친 상황이며 박물관을 운영할 직제와 조례도 이미 마련하여 10명의 직원을 배치한 상태다.
석장리박물관은 크게, ‘선사공원, 발굴유적지, 전시관, 체험공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사공원은 선사인들의 대표 주거형태인 막집을 중심으로 선사인들의 생활복원상 (석기 만드는 사람, 사냥하는 사람 등), 선사시대 동물복원상, 그리고 당시 석장리 지역에서 자생했던 식물군 등을 복원하여 선사시대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현재 막집과 동산을 조성해 놓은 상태로 선사인들의 생활복원상 등은 2007년도 사업으로 계획되어 있다.

발굴유적지는 1964년부터 1992년까지 연세대학교 박물관과 한국선사문화연구소에서 12차례 발굴했던 유적지로 1990년 10월 26일 사적 334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이해의 편의를 위해 1지구에는 막집 2채를, 2지구에는 1채를 복원했다. 향후 다시 발굴하여 발굴 체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시관은 크게 자연, 인류, 생활, 문화, 발굴이라는 5가지 테마별로, 구석기(전기,중기,후기)에서 중석기, 신석기, 청동기에 이르는 시대별로, 그리고 세계 구석기, 우리나라 구석기, 금강유역 구석기, 석장리 구석기 문화 등 지역별 등으로 전시연출 함으로써 이해가 쉽고 체계화시켜 석장리에 오면 선사문화를 총체적으로 느끼고 배워갈 수 있도록 했다.  전시관에는 각종 선사유물 1,500여점이 전시되었다.

석장리박물관은 앞으로 전시위주의 보여주는 관람에서 직접 체험하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석기체험, 움집체험, 토기체험, 발굴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 박물관학교, 찾아가는 청소년 박물관 교실, 박물관 대학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폭넓은 사회교육 활동을 함으로써 적극적, 쌍방향인 박물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주시는 이번 박물관을 개관하며 개관을 기념하는 ‘선사시대의 예술’특별전을 개최키로 하고 앞으로 매년 주제를 달리하여 특별전을 마련키로 했다.

공주시민은 석장리박물관을 개관됨으로써 공주가 우리의 선사문화와 찬란했던 웅진백제시대 문화가 꽃피웠던 고장으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이 훌륭한, 선사와 역사가 아우러진 역사의 고장임을 자부하게 됐으며  고고학, 역사분야의 필수 답습코스로, 관광공주의 중심거점으로 부상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아 관광공주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시는 석장리박물관을 최초 북경원인 발굴유적지인 주구점유적박물관, 일본 최초 구석기유적지인 군마현 이와주꾸선사박물관 등과 어깨를 겨루는 구석기유적지 내에 건립되는 우리나라 최초 구석기 전문박물관으로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국제학술회의와 다양한 전시교류 등을 통해 국내 선사문화를 해외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석장리박물관에는 이미 고고학계의 세계적인 석학인 룸리(Lumley, 프랑스) 교수를 비롯, 러시아, 프랑스, 일본, 중국 등 학자들이 여러차례 방문하여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한편, 석장리 박물관은 1997년도부터 143억을 투입하여 부지 16,303평, 전시관 620평 및 선사공원,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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