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청장 이재열)은 11일 음주운전 단속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주야 불문 음주단속을 하도록 예하 경찰서 교통과에 하달한 상태에서 이번에는 교통경찰은 물론 지구대·파출소에서도 매일 1시간이상 밤낮 가리지 않고 음주단속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경찰관기동대와 의경중대도 음주단속에 투입된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충남세종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2013년부터 매년 줄어들고는 있지만, 타 시도에 비하면 지나치게 높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음주운전 사고에 의한 사망자, 부상자 모두 충남이 타 시도에 비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2015∼2017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타 시도에 비해 두 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충남경찰은 또, 천안과 아산처럼 생활권이 겹치는 인접지역 경찰서 교통경찰을 합동운영하기로 했다.

음주단속도 천안서북, 천안동남, 아산경찰서 등 3개 경찰서 교통경찰이 한꺼번에 모여 합동단속하게 된다.

상가 밀집지역, 이와 연계된 이면도로와 지방도를 중심으로 여러 곳에서 동시에 단속하고, 장소를 이동하면서 단속하기도 한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오늘(11일)도 천안, 아산지역에서 3개 경찰서 합동 음주단속이 진행된다. 충남세종지역 음주운전 사망자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도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음주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라면서, “술을 한잔이라도 마시면 운전대를 잡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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