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면 선학리 마을 제사에 숨겨진 이야기

선학리 지게놀이(충남무형문화재 37호)로 유명한 신풍면 선학리에는 매년 정월 대보름 때면 마을 주민이 모두 모여 색다른 마을제사를 지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신풍면 선학리 주민들이 '가순 할머니' 제사를 지내는 장면

지난 2월 24일오전 10시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여자 제사음식을 장만하고 남자들은 축문을 쓰는 등 제사 준비에 나섰다.

제사의 주인공은 김순임 할머니로 동네에선 일명 ‘가순 할머니’로 부르고 있는데 5년 전 선학리 마을회관 건립을 위해 약 400평(선학리 답218, 답219번지)을 마을에 희사하여 현재 마을회관을 건립하게 됐다.

가순 할머니가 후손 없이 홀로 지내다 세상을 떠나자 주민들은 가순 할머니의 은공을 잊지 않고 매년 정월 20일(음) 제사를 지내오고 있다.

마을동계 임관수 사무국장은 “선학리 주민들은 가순 할머니의 은공을 잊지 않고 있으며 후대에까지 제사는 지낼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선학리 마을 입구 산에 모셔진 가순 할머니 묘비를 설명하는 마을동계 임관수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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