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세운동 발상지인 공주서 20일 열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세운동의 발상지인 공주에서 일제강점기 민중들의 정서를 대변했던 노래와 소리를 한 대 모아 만든 음악극 풍각쟁이 ‘만요 1930’ 공연이 12월 20일 오후 4시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는 변사·노래 장광팔, 변사 독고랑, 경기소리 이장학, 판소리 박성환, 바리톤 김진우, 소프라노 강민성, 국악인 박경원, 고수 남경호, 아코디언 이철옥 등이 출연한다.

이날 △바리톤 김진우 ‘독립군 애국가’, ‘나그네 설움’ △소프라노 강민성 ‘사의 찬미’ △만요가수 박경원 ‘화류춘몽’ △만요가수 장광팔 ‘애수의 소야곡’ △소프라노 강민성 ‘목포의 눈물’ △판소리 박성환 심청가 중 ‘젖동냥 대목’ 등을 열창한다.

만요는 세태를 해학과 풍자를 통해 반영하는 노래로 일제강점기에 발흥했으며 익살과 해학을 담은 우스개 노래로서 일명 코믹송으로 불린다.

만요는 당시 일본에서 들어온 희극갈래인 단담(만담)속에 불려진 삽입가요의 형태로 존재하거나 독립적인 노래로서 음반으로 발매됐다.

‘눈물 젖은 두만강’으로 유명한 가수 김정구는 일제시대에 만요를 불렀던 가수로 ‘왕서방연서’, ‘세상은 요지경’, ‘명랑한 부부’등을 유행시켰다.

또한 박향림이 불러 크게 유행한 ‘오빠는 풍각쟁이’, 김장미의 ‘엉터리 대학생’ 등도 당시 상층계급에 속하는 대학생이나 회사원을 가볍게 풍자하면서 웃음을 유발시킨 대표적인 만요에 해당한다.

해방 이후에 불려진 만요로는 한복남의 ‘빈대떡신사’, 토속민요 ‘영감타령’을 대중가요 어법으로 편곡한 ‘잘했군 잘했어’, 신신애가 리메이크한 ‘세상은 요지경’, 1936년 강홍식의 ‘유쾌한 시골영감’을 리메이크한 서영춘의 ‘서울구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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