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등 413건, 장남 진영섭씨가 기탁
故 진상옥 소장자료 기탁식이 2월 17일 오후 3시 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원장 이찬희) 2층 고마나루실에서 개최됐다.
공주시 계룡면 유평리에 거주하던 故 진상옥씨의 장남 진영섭씨와 삼남 진무섭씨는 부친이 생전에 보관, 관리하고 있던 공주의 옛 자료(교육관련 195점, 농업관련 149점. 금융 및 농협자료 51점) 등 총 413점을 공주학연구원에 기탁했다.
이날 이찬희 공주학연구원장을 대신해 문경호 자료실장이 기탁자인 故 진상옥님의 장남 진영섭씨와 삼남 진무섭님에게 감사증을 전달했다.
또 공주학연구원에 자료기탁을 할 수 있게 옆에서 도움을 준 배양환 농협공주시지부 부지부장에게도 감사장을 전달했다.
공주학연구원 문경호 자료실장은 “‘아카이브’의 뜻은 ‘가장 가치가 있는 귀한 물건’이란 뜻”이라며 “기탁해 주신 자료는 일제시대부터 1950~60년대까지 귀한 자료들로 공주발전에 잘 활용하겠다”며 기탁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남 진영섭씨는 “공주학연구원에서 기탁을 요청했을 때 내가 더 고맙다, 공주를 위해 쓰인다하여 기쁜 마음으로 가족이 협의를 했다”며 “이 자료가 훌륭히 쓰여 공주에 영원히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계룡면사무소 직원으로 근무, 공주시 초대 시의원을 지낸바 있는 생전의 진상옥씨는 무엇하나 허트루 버리지 않는 습관을 가졌다고 진무섭씨는 부친을 회고했다.
1992년부터 농협에 근무하고 있는 배양환 농협공주시지부 부지부장은 “처음에 故 진상옥 어른의 자료를 발견했을 때 가슴이 뛰었다”며 “공주에 향토자료박물관이 꼭 필요하다. 향토자료박물관이 건립되면 내가 소장하고 있는 1만여 점의 향토자료를 기증하겠다”며 공주에 향토자료박물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