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지역사회 집단감염 우려”

이춘희 세종시장이 3월 11일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의 코로나19 잇단 감염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세종시에 소재한 정부세종청사에서 다수 공무원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의 코로나19 잇단 감염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춘희 세종시장

이춘희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3월 7일~10일 사이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6명의 중앙부처 공무원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고 이중에서 4명이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고 1명은 보건복지부, 1명은 대통령기록관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양수산부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정부 부처의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해양수산부 직원 A씨가 고열과 복통을 호소하여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라 10일에는 A씨가 근무하는 부서를 폐쇄하고 60명이 검사를 실시하여 3명의 추가 확진자를 확인했다.

또한 세종시 12번 확진자(40대 여성)도 해수부 소속 공무원인 9번 확진자의 배우자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는 11일 모든 부서 공무원의 출근을 정지하는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섰다.

11일 현재 세종시보건소와 중앙역학조사반이 공조하여,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해수부 소속 확진자의 접촉자를 자가격리하고, 해수부 소속 공무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 중이며 정부청사 및 외부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7일 양성으로 판명된 보건복지부 소속 세종시 3번 확진자(20대 여성)는 상태가 경미해 현재 합강캠핑장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소 격리중이며, 3번 확진자의 접촉자 보건복지부 소속 직원 69명에 대한 검사는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9일 확진자로 판명된 대통령기록관 소속 10번 확진자(50대 남성)도 자가 격리중이며, 대통령기록관 접촉자 13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정부부처 공무원의 코로나19 감염은 국정 수행에 차질이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으로 세종시는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현재 세종시는 지역사회→정부청사, 정부청사→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며 “세종시는 정부와 공조하여 정부는 중앙부처 내 확산을 차단하고, 우리시는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등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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