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비후보는 16일 선거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번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정책경쟁의 장이 되어야 한다”라고 편지를 보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활력을 잃고 국가재난 수준의 수렁에 빠져있다”며, “이번 선거만큼은 정치적으로 과열된 대립양상 대신 이웃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함께 위난을 극복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정의당은 갑질과 불공정, 불평등에 맞서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고자 노력한 만큼 이번 선거에 승리해 교섭단체 구성을 반드시 이를 것”이라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민의를 살피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은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욱이 세종시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갑‧을 선거구로 분구되면서 후보자가 누군지 모르는 ‘깜깜이’ 선거를 염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후보자들은 코로나로 활력을 잃은 시민들의 일상에서 효율적으로 표심을 얻을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4월초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더라도 각 당 후보자들은 예전처럼 흥에 겨워 춤을 추고 확성기 소리를 크게 올리는 등 과열 선거운동을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민심 향보가 어느 쪽으로 기울지 예측할 수 없지만, 선거 정보를 최대한 알리고 표심을 구해야 할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사실 답답할 수밖에 없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가 과열된 정치적 대립양상보다는 시민의 정상적인 일상을 회복시킬 수 있게 지혜를 모으고 차분한 정책경쟁의 장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예비후보는 16일오전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미래통합당 김중로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시청에서 출마회견을 가졌다.

한편, 지난 주말 세종시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현재 40명으로 늘었다.

시민들은 자택에서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밖을 나서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는 등 행동이 위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