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30명, 공무원 가족 4명, 일반인 6명

세종시는 16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갖고 “16일 오전 10시 현재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40명이며, 지난 주말 14일 1명, 15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이춘희 세종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확진자 현황을 보면 공무원 30명(해양수산부 26, 복지부 1, 보훈처 1, 교육부 1, 행안부 산하 대통령기록관 1명), 공무원 가족 4명, 일반인 6명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에서는 지난 2월 22일 첫 확진자(30대 남성,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 참석)가 나온 이래, 지난 5일부터 15일 사이 줌바댄스 관련자와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줌바댄스 관련자의 경우, 지난 3월 5일 40대 여성 강사(2월 15일, 천안, 전국댄스강사 워크숍 참가)가 처음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어 7일 1명, 8일 3명, 9일 2명, 10일 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양수산부에서는 3월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1일 4명, 12일 13명, 13일 6명, 14일 1명, 15일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시 확진자의 75%인 30명이 정부세종청사 중앙부처 공무원으로 세종는 확진자가 발생한 6개 부처 99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 해수부 외 다른 부처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해양수산부에 대해서는 15일까지 전 직원 795명(정규직 공무원, 공무직, 파견직, 기간제 근로자 등)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7명(서울 1명 포함)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의 감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세종시(보건소, 보건정책과)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 해수부 등이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조사 결과 신천지 관련이나 대구‧중국 출장 이력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3개 기관은 감염원과 감염경로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직장 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고강도 대책을 시행하고 있고 지난 12~15일 필수 요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이 출근하지 않고 전수검사를 마쳤으며, 세종시보건소는 확진자와 접촉한 291명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세종시 확진자 40명은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병원 입원, 생활치료소 입소, 자가격리 3가지 유형으로 관리하고 있고 폐렴 등 병원 입원치료가 필요한 10명은 4개 병원(청주의료원 5, 충남대병원 2, 공주의료원 2, 천안의료원 1)에 입원, 치료 중이며, 경증환자 14명은 합강오토캠핑장 세종 제1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증상이 없는 16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생활치료센터 또는 인근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자가격리자를 관리하기 위해 현재 읍면동 직원 91명을 전담공무원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전담공무원은 격리자의 격리상태를 점검하고 안전보호 앱 발급, 생활수칙 준수 확인, 생필품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세종시는 신천지 교인 775명(신도 614명, 교육생 161명)에 대해 매일 모니터링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자가격리자 57명에 대해서는 ‘해제 후 양성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중 49명에 대해 지난 주말(14~15일)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16~17일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세종시 관내 줌바댄스학원은 현재 16개소가 휴원 중이다.

세종시관게자는 “지난주 세종시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지만 해양수산부 전수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주말에는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며 “시민 여러분과 세종시가 힘을 모으면 코로나19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장소(식당, 카페, 마트, 약국 등)도 방역 후 일정시간(집단시설 및 다중시설 1일, 의료기관 및 병원 등 2시간)이 지나면 이용해도 문제가 없으니 방역을 마친 이들 업소에 대해 ‘클린존’으로 지정할 방침으로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안심하고 이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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