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릉 백제 연못에 우아한 자태 드러내

“무령왕 연꽃이 피었습니다.”

2천 년 된 세계 최고(最古) 연꽃인 ‘무령왕 연꽃’이 무령왕릉 모형관 아래 백제 연못에서 분홍빛의 곱고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6월 22일 공주향토문화연구회는 백제 연못에서 월례회를 갖고 백제의 상징인 무령왕 연꽃이 무령왕릉에서 피어남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무령왕릉 백제 연못에 모습을 드러낸 무령왕 연꽃

이 연꽃은 2018년 2월 공주시가 일본 치바시에 직원을 파견해 정식으로 구근(球根)을 분양 받아 공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대형 화분 8개에 연꽃 50주를 이식하여 꽃을 피우는데 성공했다.

농업기술센타에서는 지난 5월 하순 왕릉 모형관 아래 백제 연못에 이식한 10 여 개의 연꽃 뿌리 중 한송이가 꽃을 피운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연꽃을 피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령왕릉 백제 연못에 모습을 드러낸 무령왕 연꽃

우아한 자태의 무령왕 연꽃

윤용혁 회장은 “‘2천 년 전 연꽃’은 시기적으로는 백제 건국 초기에 해당된다. 또 백제 와당의 연화무늬와 세계문화유산인 무령왕릉 안에는 연꽃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보더라도 연꽃은 백제를 상징하는 꽃임을 알 수 있다”면서 “또 하나의 무령왕 콘텐츠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지개가 어우러진 백제 연못 전경. 연못 건너 향토회원의 모습이 보인다.

공주시와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는 오는 7월 21일(음 6월 초하루, 무령왕 탄신일) 무령왕릉 모형관 옆 백제 연못 일원에서 제19회 무령왕탄생제와 ‘무령왕 연꽃 명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주에는 △무령왕 별 △무령왕 노래(니리므세마) △무령 임금(詩) △무령왕 표준영정 △무령왕 동상(2021년 건립)등의 무령왕 콘텐츠가 공주 역사와 문화의 상징으로 활용되고 있다.

백제 연못 전경. 내년에는 더 많은 연꽃의 장관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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