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여성교육의 어머니, 사애리시 선교사 학술세미나

유관순 열사의 첫 스승이자 근대 여성교육의 어머니라 불리는 사애리시(史愛理施 Alice Sharp 1871 ~ 1972) 선교사의 학술세미나가 6월 23일 공주학연구원에서 개최됐다.

학술세미나 토론회 장면

3월의 공주 역사인물로 지정, 3월에 개최할 세미나가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이날 세미나에는 김정섭 공주시장, 공주시의회 박병수 시의장과 기독교 관련 인사를 비롯한 시민들이 참석하여 공주 근대사에 비쳐진 사애리시의 선교활동과 생애를 조명했다.

김정섭 시장이 사애리시 책을 보이며 미국의 패세데나시와 자매결연을 언급하고 있다.

사애리시 선교사는 1900년부터 1940년 일제에 의해 강제 출국을 당할 때까지 공주를 중심으로 선교사와 교육자로 활동한 인물로 교육을 통해 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헌신했으며 공주에 충청도 최초로 여학교를 세워 유관순 등 많은 여성들을 교육으로 일깨운 근대 여성교육의 어머니로 일컬어진다.

박병수 시의장의 축사 장면

영명학교 동산에 세워진 유관순(좌), 샤프 선교사 부부(중앙, 우)

세미나 발표는 임연철(전 동아일보 기자) 작가는 ‘이야기 사애리시’ 저자가 ‘사애리시: 인사이드‘ 주제를 통해 10여년간 자료를 추적, 집필한 과정과 사애리시의 유품에서 나타난 한국사랑 등에 관해 발표를 하여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사애리시 선교사 기념사업과 공주선교유적의 성역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사)한국선교유적연구회 서만철(전 공주대 총장)회장은 “한국의 선교유적들은 기독교 문화교류의 핵심역할을 하여 세계 2위의 선교대국이 되었다”며 “서양문명이 한반도에 전파된 동서문화교류의 거점으로서 세계유산 선정기준에 부합하다”며 한국 기독교 선교유적의 세계유산등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서만철 회장이 한국선교유적의 세계유산등재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영명학교 내에는 1938년 사애리시의 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사애리시 선교 기념비’가 건립됐으며,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과 사애리시 선교사 부부의 만남을 기념한 동상이 세워졌다.
또 지난해 5월 일제강점기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교육과 선교사업에 앞장선 사애리시 선교사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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