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부지를 활용해 만든 박물관인 웅진교육박물관(공주시 우성면 내산리)이 문화관광부와 공주교육대학교의 후원으로 8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방학책 73년의 시간여행’이란 주제의 개관 5주년 특별기획전을 갖는다.

전시내용은 표지만 봐도 향수가 물씬 느껴지는 지난 1923년부터의 방학책을 시작으로 1997년 탐구생활까지 모두 7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방학책은 지난 1923년 하휴학습장을 시작으로 발행하기 시작해 초등학교 방학책은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조선교육연합회에서 창간호를 발행한 이후 1997년 탐구생활을 마지막으로 역사속의 자료로 남게 됐다.

방학책의 교육적 의미를 조명하는 특별전과 함께 사이버전시(http://www.wjem.or.kr/)도 동시에 마련했다.
웅진교육박물관은 지난 2001년 11월 11일에 개관해 모두 조선시대 이후 우리나라 교과서 418점과 각종 교육관련 자료, 고대소설 등 모두 2500여점의 학습자료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문서 100점, 고지도 100점 등도 소장해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는 인성교육과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른에게는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당 사진을 비롯 일제 강점기의 학생용 책상과 걸상, 조선시대의 목활자본, 학생용 대형 주판 등 다양한 교육 관련 자료가 전시돼 있다.

설립자 이준우씨(공주교육대학)는 “설립당시 힘은 들었지만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주고 싶어 자비를 들여 박물관을 개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지역 어린이들에게 전시이외에 체험학습의 기회도 많이 부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041-853-456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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