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철 시장 ‘답답하다’토로에 “확신 갖고 추진해 달라” 압박

공주시의회 임달희 부의장이 송선·동현신도시(이하 송동신도시) 개발에 시가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추진해 달라며 최원철 시장의 강력한 의지와 확신을 촉구했다. 

임달희 부의장이 3일 열린 제242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임달희 부의장이 3일 열린 제242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임 부의장의 이같은 요청은 최 시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송동신도시 개발 재개를 결정하고 추진하는 마음이 답답하다”고 표현한데 따른 우려에서 나왔다.

임 부의장은 3일 열린 제242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그동안 업무보고, 행정사무감사, 시정질의 등을 통해 수차례 사업추진을 촉구했음에도 원도심 공동화와 일부 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보류·재검토 논란 등 시간만 허비했다”며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송동신도시는 8300여세대 약 1만9000여명의 인구 유입을 기대할수 있는 공주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도시개발 사업”이라며 “시장께서 송동신도시 개발을 통해 공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는 신념과 확신, 의지를 갖고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러면서 “공주시의 신도시 사업이 지연되는 사이 세종시는 조치원·연기면 일대에 1만2000호의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을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나섰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송동신도시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거나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더 어려운 현실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세종보다 사업이 늦을 경우 송동신도시가 ‘깡통 아파트’가 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또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등에 대비해 공주시가 행정수도 역할 분담과 충청권 메가시티의 거점이 되도록 해 달라”며 세종시 도시기능의 일부를 공주시가 적극적으로 흡수하자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