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경찰서는 타인 소유 컨테이너 박스를 본인 소유 컨테이너 박스인 것처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광고하여 판매하려한 쌍둥이 형제 A씨(30대)등 피의자 3명을 상습사기, 특수절도 등 혐의로 검거하고, 그중 1명을 구속했다.(공범 1명은 타청에서 구속 수감 중, 1명은 불구속) 

쌍둥이 형제 중 1명은 사기죄로 4년 복역 후 출소하자마자 범행을 계획, 2023년 1월경부터 같은 해 4월경 사이 렌트카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시골 한적한 장소에 위치한 타인 소유의 창고용 컨테이너 박스를 사진 촬영, 이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저렴하게 판매할 것처럼 광고하는 방법으로 피해자 76명을 속여 5,900여만 원을 입금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피의자들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판매 광고했던 타인 소유 컨테이너 박스 5개를 사기 피해자에게 직접 가져가게 하는 대범함을 보였을뿐만 아니라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컨테이너 박스 판매 광고를 하기 위해 타인 명의 계정과 대포폰을 이용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쌍둥이 형제로 외모가 비슷한 점을 악용해 모든 범죄를 형에게 미루고, 누범기간 중에 있던 동생은 범행을 전면 부인 했으나 객관적 증거를 바탕으로 공모 여부 입증해 구속했다. 

수사팀은 피의자들의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한 물품 직거래를 할 경우 반드시 안전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경찰청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버캅 앱을 통해 판매자의 계좌번호와 전화번호가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번호인지 확인하는 등 인터넷 중고거래 시 각별한 주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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