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이용성 의원이 31일 열린 제248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공주시의 정책을 점검하고, 향방을 논의하는 중요한 절차인 시정질문과 관련해 공주시 집행부의 태도가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공주시의회 이용성 의원
공주시의회 이용성 의원

이용성 의원은 이날 “물론 저희와 뜻을 함께해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해 주시고, 답변해주신 분들도 계셨지만 몇몇 소관부서들은 도저히 우리 공주시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람들로 볼 수 없었다”고 비난했다.

또한 “지난 시기 행정사무감사, 의원 5분 자유발언, 여러 개별 연락 등 본 의원이 수도 없이 제안하고 주장한 사안들에 대해 집행부는 여전히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정한 집행부 견제 권한이 있는 의회에 대해서도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가고, 무시하고 있는데 일반 시민들에 대한 대민행정 서비스의 품질이 어떨지는 불보듯 뻔한 일일듯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많은 시민들께서 최근 공주시의 수해 대응 행정에 대해서 많은 불편함과 분노를 말씀해 주셨는데 분명히 조례상에도 지원되도록 명시된 사항은 알리지도 않고 꽁꽁 숨겨 시민들이 지원받아 마땅한 권리까지 침해받게 됐다”며 “이런 행정 태도가 계속될 경우 공주시 집행부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재난이 발생한지 세 달이 넘게 지났음에도 사전에 반드시 수립했어야 했던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재수립 조차 수립은 커녕 알고 있지도 못했고,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서는 동문서답으로 인해 유의미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면서 “그나마 들은 답변에 대해서는 핑계와 변명, 자기 보위적인 항변 뿐이었다”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공주시의회는 정말 많이 양보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며, 어떻게 보면 집행부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려고까지 했다고 볼 수 있으나 이런 소통의 자세는 양측이 서로 노력해야만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불통의 집행부를 상대하기 위해 여러 수단들을 사용하고자 한다”며 “주민들의 불편이 크고 피해를 입은 사항에 대해서는 올해 본 의원의 대표발의로 제정한 ‘공주시 주민참여 기본조례’ 내용에 따라 주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주민 공청회 개최 청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시민들에게 재난 관련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불편을 드렸던 사항에 대해서는 자치법규의 입법을 통해 정보공개에 대한 내용을 명시해 시민 여러분의 알 권리를 사전적으로 보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집행부와의 대립 속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시민 여러분을 무시하고 방치하며, 여러 공식적인 절차의 진행에 있어 공주시민을 대표하는 의회를 우습게 여김으로써 곤혹스럽게 만드는 등 비협조적이고 부적절한 태도를 보인다면 우리 공주시의회는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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