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외세 반봉건의 기치를 내걸고 자주, 평등, 대동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어선 ‘동학농민혁명’이 112년 만에 동학농민군 최후의 격전지였던 공주에서 정부차원 기념식으로 12월 10일에 열렸다.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이 통과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하여 각계각층의 인사 및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으로 명예회복을 받은 유족들이 참석하여 유족 인증서를 받았다. 

보국안민과 척왜척양을 앞세운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민족이 추구해야할 역사의 이정표를 제시했으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르침을 줬다. 동학농민혁명은 성공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몸으로 산화한 농민군들의 넋과 그들이 추구한 자주, 평등, 대동 정신과 근대화를 위한 노력은 면면히 계승되어 왔다.

기념식과 함께 공주시내 일원에서 ‘2006 우금티 예술제’의 일환으로 거리행진이 펼쳐지고 오후에는 동학농민군들의 원혼을 달래고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코자 우금티 추모 제례 및 ‘2006 우금티 선언’이 우금티 사적지에서 진행됐다.

또한 전날 행사로 동학농민군 유족들은 이인, 효포, 우금티 일대의 전적지 답사를 했고 우금티 선언 심포지움을 개최했으며 문화공연과 유족의밤 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날 공주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된 유족의 밤 행사에서 조병갑의 증손자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동학농민혁명군의 영혼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매일 아침 108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차원의 전국적인 첫기념식인 이번 행사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 (이사장 이이화)이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단체협의회와 사단법인 동학농민전쟁 우금티기념사업회 (이사장 조동길)이 주관하여 행사가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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