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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가는 백제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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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제전 기본 계획 대폭 수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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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리 기자
등록일
2009-12-28 16:03:06
조회수
4376
‘700년 대백제의 꿈’주제 아래 내년 9월 개최될 2010세계대백제전의 기본 구상이 상당부분 수정,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의자왕 3,000궁녀’ 이야기가 슬프고도 흥미롭게 되살아나는가 하면 해양교류왕국 백제의 웅장함이 새롭게 부각된다. 한강유역의 한성(漢城)백제도 아우러져 명실공히 대백제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2010세계대백제전조직위 이성우 사무총장은 12월 6일 “이념과 국책 사업 등으로 분열되고 흩어진 민족정신을 문화를 통해 통합하고자 한다”며 “이미 확정된 세계대백제전 기본 골격 아래 세부 프로그램의 상당 부분을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고대국가 당시 백제 예술이 아시아 최고였듯이 내년에는 세계대백제전으로 키워 치르는 ‘백제문화제’를 이 시대 아시아 최고의 문화예술축제로 이끌겠다는 것이 기본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적어도 한·중·일 3국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추가, 온 국민과 일본 등 아시아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즐기는 축제로 만들되, 이른바 ‘관제(官製)행사’만은 지양하겠다는 의지다.

이 총장은 최근 중앙과 지방의 축제, 문화예술 전문가 및 교수,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들과의 연쇄 자문을 통해 내년 세계대백제전 속에 진정한 축제정신이 녹아들게 하는 동시에 아시아 최고의 문화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 틀을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같이 정리했다.

그가 접촉한 전문가 그룹에는 강준혁 성공회대 예술대학원장을 비롯 김정현 샤롯데 극장장, 공동경비구역(JSA) 제작자 심재명씨, 유홍준 前문화재청장, 김명곤 前문광부장관, 무용가 이애주 교수,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 참 한국관광공사장, 안호상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줄잡아 20여명.

조직위는 자문 결과를 토대로 기본 컨셉에 변화를 줄 부분과 추가될 프로그램 등에 대한 조직위 내부 아이디어 회의와 조직위 안태경 예술감독 자문, 실무 예산 검토를 거쳐 최대한 이른 시기에 최종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본 구상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은 △한·중·일 3국 참여 프로그램 추가를 비롯해 △개막식에 백제 제례의식 삽입 △백제 패망왕으로 기록된 의자왕에 얽힌 비사(秘史)의 축제 모티브 반영 △한성(漢城)백제를 아우른 진정한 대백제 벨트 연계 개최 등이 우선 손꼽힌다.

대백제전 조직위 이성우 사무총장은 “그동안 각계의 자문을 받아오면서 기본 컨셉 중에 가령 의자왕 관련한 슬픈 이야기들을 축제의 모티브로 적극 내세워야 할 것이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며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축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상당부분 손질할 것은 손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총장은 “한성(漢城)백제를 아우르는 가운데 진정한 대백제 벨트 연계 개최를 위해 기존에 독립적으로 행사를 치러오고 있는 서울 송파구청장을 곧 만나 통합 대백제전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이렇게 되면 서울 수도권 지역 홍보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조직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세계대백제전 조직위는 이 총장이 최근 한국관광공사 이 참 사장을 만나 내년 ‘대충청권 방문의 해’를 맞아 대백제전의 해외 홍보에 관광공사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이를 이 사장이 수락함에 따라 조만간 양 기관간 업무협약(MOU) 체결에 나서기로 했다.
작성일:2009-12-28 16:03:06 58.78.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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